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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산(충남 공주 마곡사) 여행? 산행?

파도와 2010. 3. 2. 11:58

송림이 유명한 마곡사 솔바람길..

 

"적송산림욕 건강에 아주 좋음"          

 

"춘마곡추갑사"

 

마곡온천 개장 유무 파악할것..

 

관련블로그 및 사이트

http://blog.daum.net/feel_h/8761280   (뚜벅이아지트)

 

http://blog.daum.net/feel_h/8761280(가야산)

 

http://blog.daum.net/feel_h/8761280(칠선계곡)

 

산행코스

-. 제1코스  은적암 → 활인봉 → 나발봉 → 토굴암 → 유물관 등을 거치는 5km코스이며 2시간 30분정도 소요

-. 제2코스  은적암 입구 → 활인봉 → 샘골 → 대웅전, 4.0km, 2시간 소요

-. 제3코스  은적암 입구 → 백련암 → 대웅전, 2.5km, 1시간 30분 소요

 

산행안내도등

안내도

 

 

 

 

 

태화산 안내 자료등

태화산 자락의 마곡사는 예로부터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로 『택리지(擇里志)』나 『정감록(鄭鑑錄)』과 같은 지리서에 기록되 있고 실제로 임진왜란이나 육이오의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 또한 가벼운 산행 후 절집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태화산의 울창한 수풀림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마곡사 북원에서 시작되는 태화산 등산코스는 3가지 코스가 있다.

 이중 제일 긴 코스는 제1코스로 은적암 → 활인봉 → 나발봉 → 토굴암 → 유물관 등을 거치는 5km코스이며 2시간 30분정도 소요 된다.

태화산은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선 송림으로 우거져 있다. 마곡사 경내 은적암 입구부터 시작되는 태화산 등산로는 해발 423m의 활인봉, 417m의 나발봉을 경유하여 다시 마곡사 경내로 돌아오는 이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하여 노약자가 등산하기에도 적당하다.

산을 오르다 무리가 오면 산행 중간,

 

 중간 2코스(은적암 입구 → 활인봉 → 샘골 → 대웅전, 4.0km, 2시간 소요),

3코스(은적암 입구 → 백련암 → 대웅전, 2.5km, 1시간 30분 소요) 등 하산하는 코스를 만나게 되니 산행 중 피로도에 따라 적절히 코스를 선택하여 여유롭게 산행 할 수 있어 부답 없는 등산코스이기도 하다.

 

 은적암 입구부터 정상을 향하여 시작한 산행은 초입부터 아름드리 소나무 무성한 송림으로 시작된다. 태화산은 휴양림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 산은 적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산림욕중 제일이라는 적송산림욕을 한껏 呪?수 있는 건강코스이기도 하다.

 

 산림욕은 피톤치드와 테르핀이라는 방향성 물질이 나무에서 자연 방사되는데 향기 좋은 방향성, 살균성의 성분으로 스트레스를 없애고 심신을 순화하는 등 여러가지 질병을 예방하기 때문에 인체에 유익한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산림욕을 하면 식물에서 나오는 각종 항균성 물질을 이르는 피톤치드가 몸속으로 들어가 나쁜 병원균과 해충, 곰팡이 등을 없애는 구실을 한다고 예부터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도 이것은 일반적인 상식이 되고 있다.

 

 등산을 시작한지 약 30여분, 백련암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지나 활인봉을 향하면서 아직 이렇다 할 난코스를 만나지 못했다.

 

 지금까지 지나온 길은 등산코스라기 보다 호젓한 어느 평지의 오솔길을 걷는 듯 경사도 완만하다. 1차 목표코스인 활인봉을 향하는 발걸음은 숲 속의 상쾌한 공기를 흠뻑 마시며 여유롭게 오르고 있었다. 이렇게 여유로운 산행길은 제법 가파른 길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 길이가 짧아 오히려 산타는 맛과 숲길을 산책하는 즐거움을 적절히 누릴 수 있는 코스인 것 같다.

 

 어렵잖게 올라온 해발 423m 팔인봉은 탁자와 의자가 정자에 마련되어 있어 잠시 땀을 식히며 쉬기에는 그만이다. 팔인봉은 전설이 전하여 오는데 생명수 샘터에서 생명수를 먹게 되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 한다. 생명수는 2코스에 속한 샘골약수터를 지칭하는 것이다. 이곳이 정상임에도 숲에 가로막혀 전망은 그리 시원스럽지 못하지만 정상부까지 숲이 무성할 정도로 우거진 숲이 함께하는 태화산이 산림욕장으로 이름난 연유일 것이다.

 

 산 타느라 힘들기보다 태화산 등산로 중 두 번째 정상이니 잠시 쉬었던 활인봉을 뒤로 하고 나발봉을 향하는 발걸음은 이제까지 보아온 오솔길 같은 등산로를 여전히 걷고 있다. 곧게 뻗은 길이 아니라 숲 이곳저곳을 헤집어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길. 구불구불 산넘고 물건너 고향으로 가는 듯해 정겹고, 완만해 넉넉하며, 상쾌한 숲의 공기와 변화무쌍하게 하늘을 향해 뻗은 소나무의 향연이 즐겁다.

 

 두 번째 코스로 이어지는 대원암 가는 길을 지나 나발봉을 향하니 이제 태화산 1코의 3분의 1을 마친 셈이다. 태화산 등산코스의 제2봉 나발봉은 이곳에서 약 4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며 가는 길 곳곳에 바위와 등산로, 숲길이 어우러진 풍경이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한다. 정상 막바지에 이르러 가파른 길을 만나지만 코앞이 정상이니 큰 힘 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태화산 등산로의 정상 해발 417m 나발봉. 이곳은 정상부에 숲이 발달하지 않아 시원한 눈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자에서 땀을 식히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약초를 채취하러 올라온 마곡사 인근의 마을 샘골 주민을 만났다. ‘나발봉’이라는 이름의 연유에 대해 내심 궁금했던지라 나발봉의 유래를 여쭈니 “이 산 아래는 예부터 도적들이 살았어.”,

 

“워낙 깊은 산골이라 관군도 도적토벌하기가 여의치 않은 곳인데 도적들이 아주 조직적으로 이곳을 요새화 했지.” , “지금 이 자리(나발봉)는 도적의 파수꾼이 올라와 보초를 서며, 무슨 일이 있으면 나발을 불어 요새에 신호를 전하곤 했지.” , 그래서 나발봉이라 했다더군.”

불상(佛像) 중 소라 모양으로 된 머리카락인 나발(螺髮)을 의미하는 이름인줄로 미루어 짐작하고 있었던 나는 적이 실망했다. 하기야 이곳이 나발봉(螺髮峰)이었으면 부처님 머리를 밟고 서는 격이 될 터이니 그 이름이 도적들의 초소로서 연유된 것에 오히려 감사하다.

나발봉에서 토굴암 입구를 지나 마곡사 경내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의 평탄한 길이 아니다. 급경사가 산 아래까지 이어지는 난코스로 역시 산은 산임을 절감하게 된다. 지금 가지 온 코스를 거꾸로 오른다면 30여분 흠뻑 땀을 뺀 후 나머지 산행 길을 여유롭게 마칠 수 있는 코스이겠다.

 

 나발봉에서 마곡사 북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마곡사를 관통하여 흐르는 희지천을 만나게 된다. 무더운 여름 산행을 마치고 이 계곡의 맑은 물에서 탁족을 즐기며 돌아가는 길에 천년 고찰의 향기를 느껴보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태화산으로 오라.

 

 굳이 여름이 아니라도 사시사철 마곡사와 함께하는 태화산 등산은 찾는 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