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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태청궁

파도와 2011. 5. 11. 01:43

 



중국 산둥성[山東省] 산둥반도[山東半島] 동쪽의 라오산 동남쪽에 있는 도가의 사원.


하궁() 또는 하청궁()이라고도 부른다. 라오산에 있는 도관들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규모도 가장 크며 신도도 가장 많다. 1982년 전국중점개방사원으로 지정되었다.

한나라 때인 BC 140년 장시성[西] 출신의 장염부()가 관직을 버리고 이곳에서 수도하였다. 

그가 지은 허술한 암자를 삼관묘()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라오산 태청궁의 시초라고 전한다. 

송나라 초에는 태조 조광윤()이 화개진인() 유약졸()을 위해 도량을 세웠고, 

금()나라 때는 전진도() 용문파()의 창시자인 구처기()와 유장생()이 

이곳에 정착하여 전진도의 교리를 전파하였다. 원말 명초에는 도사 장삼풍()이 이곳에서 

전도 활동을 펴기도 하였다.


부지면적은 4442㎡이다. 대전(殿) 3칸과 배전(殿) 4칸을 비롯하여 모두 150여 칸의 방이 있다. 

삼청전(殿)에는 원시천존()·영보천존()·도덕천존()의 신상이, 삼황전(殿)에는 

신농·복희·헌원의 신상이 있다. 삼관전(殿)에는 천관·지관·수관과 진무대제()·뇌신()의 신상이 있다. 

이밖에 관우()와 악비()를 기리는 관악사(), 한나라의 학자 정현()을 기리는  

경신사(), 동화전(殿), 서왕모전(西殿), 구고전(殿) 등이 있다.


예로부터 군주들이 중시하였고 수많은 저명한 도사들이 수련하고 전도하던 곳으로 진귀한 역사적 유물이 많이 남아 

보존되어 있다. 삼황전의 동서 양벽에는 칭기즈칸이 구처기에게 하사한 성지() 등을 새긴 석각이 있다. 


태청궁 동쪽길 주변에 있는 큰 돌에는 진시황()이 다녀갔다는 글이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