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船舶) 이야기/배이야기

추억의 중선배 (안강망 어선)

파도와 2011. 9. 28. 03:13

목포에서 태어나 선창에 나가면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어선은 중선배였습니다.


초기의 중선배은 선수(배앞쪽, 이물)모양이 특이하여 기억에 더 많이 남습니다.

중선배(안강망어선)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니 다행이 사진 한장이 나옵니다.


그래서 안강망어선의 변천 모습을 담어 볼까 합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선수모양이 뾰족하게 뿔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아마도 큰바다에서 파도를 타기위하여 이런 모양으로 만들었을까요.??

(1960년말에서 1970년대 초까지 이런모습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좌현에 대나무 묶음이 보이는데 이것은 수엣대라고 하는 어구(漁具)입니다.

수엣대도 처음엔 대나무였다가 강재(철재)로 바뀌고 또 그 다음은 어구가 개량되어

수엣대가 없어집니다. 반대편인 우현에는 닻이 실려있습니다.


어느 시점에서 중선배들은 아래모양으로 바꾸어집니다.

아주 기본적인 배수형 선박이죠. 어릴적 조선소에 놀러갔다가 못에 찔리고

폐기된 대나무 수엤대를 쪼개서 스키와 썰매를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발바닥에 못을 찔리는 사고도 한 2번정도,,, 기억이 가물가물

(이모습은 1980년대 후반까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여기까지는 목선(木船)입니다. 

그러고 보니 배가 고기를 많이 잡었었다는 기를 달고 입항하는 모습이네요.


아래는 현재 운용중인 69톤급 강재 안강망어선입니다.

 요즈음은 중선배라는 말보다 안강망이라는 말이 더많이 통용되는군요.

(이모습의 안강망은 1970년대 중반부터 건조가 시적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안강망을 4척이나 건조하였군요... 오래전 일이지만...^^


                                                                                            안강망 조업도


안강망어업

안강망은 대상물을 함정 속으로 들어가도록 한 후 

다시 나가지 못하 하여 잡은 함정어구이다.


안강망은 사전에 '아귀를 잡는 그물'이라고 되어 있다. 일본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말로, 안강망이라는 어려운 한자말을 버리고 순수

한 우리말로 '아귀그물'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다.



안강망의 유래

서해안에서는 옛날부터 조기, 갈치 등을 잡기 위해 2개의 나무 말뚝을 

해저에 박고 거기에 그물 입구를 벌려서 고정시킨 주목망을 사용 해 왔다. 

그러다가 연안 자원이 점차 감소되어 차차 깊은 곳으로 나가게 되면서  뚝에 

고정시키던 방법에서 벗어나 닻으로 고정시키는 지금의 방법이 쓰이게 되었다.


근해안강망어업의 특징
⑴ 자원보호를 위해 자루그물의 그물코 안 지름이 35㎜ 이하인 것

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함


⑵ 사리를 전후하여 조류가 강할 때 서해 남부와 동중국해에 가서

안강망을 투망하며 이 때 조류를 따라 이동하는 어류나 무척추동물

들이 들어와 잡힌다.


어선규모 8~90톤 규모의 어선으로 연중 조업할 수 있다.


주요어종 및 어장 

⑴ 주요 어종 : 갈치, 참조기 새우류, 강달이, 병어 등

⑵ 어장의 위치: 서해와 동중국해


현대의 소형안강망(7.93톤형) 


                                                                              이 소형안강망은 목포에 있는 금성조선에서 건조한 것입니다.




                              

소형안강망(7.93톤에서 30톤까지)과  대형안강망과의 차이는 그믈을 놓는 위치의 차이 같습니다.

 소형안강망은 선미(배뒷편)에서 그물을 올리고 대형안강망은 배의 좌현으로 그물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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