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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연대봉등 산행안내

파도와 2011. 2. 21. 21:51



ㅇ산행코스:

 선창마을-천가교-동선방조제-강금봉-응봉산-누릉령-매봉-연대봉-천성 남중마을 (부산일도 지도 빨간색)


ㅇ산행시간

ㅇ11:10-선창마을에서 산행시작 (내고도계 고도 10m)

ㅇ11:34-동선방조제

ㅇ11:52-산불초소 (천가동 등산로 종합안내도) -- 사실상 산행기점, 여기서 부터 본격 된비알 산길이 시작된다.

ㅇ12:30-강금봉(201m) -- (내고도계 고도 220m) -- 조망이 없는 육산

ㅇ13:44-응봉산(314m) -- (내고도계 고도 330m) -- 바위봉우리로 조망 탁월

ㅇ13:58-응봉산 전망대

ㅇ14:16-누릉령 (내고도계 고도 190m)

ㅇ14:45-매봉(357m) -- (내고도계 고도 390m) -- 산불감시초소 (육산이지만 조망 탁월)

ㅇ15:14-산불초소 안부사거리 (내고도계 고도 260m)

ㅇ15:55-연대봉(459.4m) -- (내고도계 고도 495m) -- 봉수대와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조망탁월

ㅇ16:46-산불초소 (대항-천성 갈림길) -- 이후 임도길을 따라 내려가면 산행끝

ㅇ17:10-천성 남중마을에서 산행마침


ㅇ산행시간 6시간 -- 사진촬영 등으로 지체함 (5시간이면 충분할 듯)

ㅇ산행거리 약 10km -- 실바만보계 기준

ㅇ나의만보계 17,756步




 



 선창마을-2.5km-동선새바지-1.6km-응봉산-1.3km-매봉-1.2km-연대봉-1.4km-지양곡산불초소-2.4km-대항새바지-2.2km-어음포-3.4km-동선새바지-2.4km-성북IC



선창마을(09:10)-동선새바지(09:42)-응봉산(10:33~10:52)-매봉(11:37)-어음포고개(11:51~13:36)-연대봉(13:03~13:15)-지양곡산불초소(13:41)-대항새바지(14:16~14:29)-동선새바지(16:15)-성북IC(16:50)



 


연대봉 (烟臺峰) 459.4m

가덕도는 부산광역시 안에 있는 가장 큰 섬으로 영도보다 크다. 11개 무인도가 딸려 있는 이 섬은 넓이 약 21㎢로, 동선동 천성동 성북동 눌차동 대항동 등 5개동 10개 자연부락에 1,300세대 5,0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섬이 거의 산으로 되어 있고 섬 둘레 약 36km가 대부분 깎아지른 암벽을 이루고 있어 경관이 좋다. 이떤 곳은 바위벼랑의 높이가 100m가 넘는 곳도 있다 한다. 가덕도가 산으로 이루어진 섬이어서 가장 높은 459m의 연대산을 비롯해 응봉산 등 좋은 봉우리와 매봉, 감금산, 2개의 국수봉, 갈마봉, 삼박봉 등 여러 봉우리가 솟아 있다.


해상의 요충지이기는 하지만 산으로 된 섬이어서 별로 쓸모가 없는 것으로 여겨져 옛날엔 관심을 끌지 못했던 산이다. 때문에 가덕도는 여러 차례 소속을 바뀌는 유랑의 역사를 가져야 했다. 가덕도의 기구한 유전(流轉) 신증동국여지승람 웅천현 편에 '현의 남쪽 바다 가운데 있고, 둘레가 75리이며, 목장이 있다'고 적혀 있다. 웅천은 현 진해 땅으로, 신라 때는 의안군에 속해 있었으나 고려 때는 금주(현 김해)에 소속되기도 했으나, 조선조 고종 때(1895년) 웅천현이 군으로 되면서 가덕도는 가덕면과 천성면 두 면으로 되었다. 목장은 연대산 남쪽의 대항동 일대일 것으로 추측된다. 그뒤 가덕도는 창원군(1908년)에 편입됐고, 곧 또 마산부(1910년)로 옮겨졌으며, 4년 뒤에는 다시 창원군에 편입되고, 1980년 창원시의 승격으로 재차 의창군에 들어갔으나, 1989년 부산광역시 관할로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그토록 가덕도의 소속이 자주 바뀌게 된 것은 가덕도를 하찮게 여기는 때문이었던 것이다. 가덕도는 임진왜란과도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을 거느리고 부산포에서 왜 수군을 무찌른 부산포해전 뒤에 가덕도에 들러 진을 풀었으며, 정유재란 때는 원균이 이 근처 해전에서 패전한 일도 있다. 가덕도에 사람이 살게 된 것은 조선조 중종 연간에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한 가덕진과 천성만호진이 설치되면서부터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가덕도는 부산의 보배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의 마지막 청정경관이어서 주목을 받게 됐고, 뛰어나게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연대산에 사람들의 눈이 쏠리면서 빛을 내게 된 것이다.

가덕도 해안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천혜의 바다낚시터로 연중 낚시꾼들이 몰려들고 있고, '숭어들이'의 진기한 고기잡이 행사가 펼쳐져 흥미를 끌고 있다. 그밖에 천연기념물인 동백 군락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가 새로운 명소가 되었으며, 척화비와 산성 등 사적지도 있다. 근래에 서부 부산권 개발이 추진되어 근처에 삼성자동차 등 대규모 녹산산업단지가 들어섰으며, 현재의 부산항 보다 규모가 큰 신항만 건설이 진행되고 있어 가덕도는 부산은 물론 진해 등 대도시의 관광휴양지로 떠오르게 됐다. 무엇보다도 가덕도가 좋은 것은 기암괴봉과 무성한 숲이 있고, 바닷가에 대문바위와 쉰질바위 등 높은 벼랑을 가지고 있으며, 바다와 더불어 아름다움을 뽐내는 연대산이 있는 것이다.


연대산 북쪽에 있는 응봉산(252m)은 예전에 매가 살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 고스락 일대가 거대한 바위로 되어 있고, 사방이 높은 바위벼랑으로 되어 있다. 그 위에 서서 위를 보면 하늘에 떠 있고, 절벽 아래 바다를 보면 바다 위에 서 있으며, 바위 아래 숲을 보면 숲 위에 선, 진기한 체험을 하게 된다. 단풍과 바위벼랑이 어우러져 바다에 비치면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또 근처에는 기암괴봉이 몰려 있어 아기자기하고 바위벼랑을 오르내려야 하며 굴을 지나기도 한다. 이 바위줄기 하나는 동편 받쪽으로 내려가 바닷가에 높은 바위봉우리를 솟구쳐 훌륭한 바다전망대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이 바위는 전망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연대산(煙臺山, 459m)은 이름 그대로 연기를 피운 돈대를 쌓아 외적의 침입을 연기로 알렸던 유적이다. 따라서 동남서 세 방향의 바다를 조망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이 연대산이 신기한 것은 연대의 한 층 아래에 마치 거대한 엄지손가락을 하늘을 향해 세운 것 같은 높은 암봉이 있는 것이다. 이 바위봉우리를 사람들은 연대봉이라 하고, 이 산 자체는 연대산이라 하기도 한다. 이 연대산은 매우 크고 높아서 북쪽에서는 그 특이한 모습이 잘 보인다. 또 연대산과 연대봉 일대는 동쪽으로 긴 바위병풍을 이루고 있어 장관이다. 연대산에서 응봉산을 보면 그 머리 부분의 바위들이 아래로 터진 ㄷ자 모양을 하고 있지만, 응봉산에서는 그 모양을 짐작할 수 없다.


연대산과 응봉산의 또 좋은 점은 가슴이 활짝 열리는 시원한 조망이다. 금정산 등 부산 일대의 산들, 취서산 등 울산 일대의 산들, 김해의 신어산, 그리고 불모산 무학산 등 진해 마산 등지 산들의 조망이 멋지다. 바다의 조망은 더욱 시원하다. 바다 건너 거제도와 그 섬의 산들이 보이고, 섬이 점점이 떠 있는 부산의 앞바다와 다대포의 몰운대, 그 뒤로 펼쳐지는 바다는 끝이 없다. 가덕도의 지킴이이며 가덕도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김태복 사장은 대마도도 잘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