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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충남 서산)-아라메길 산행계획

파도와 2011. 11. 18. 21:19

충남 예산에서 서해안으로 나가면 덕산온천과 수덕사를 감싸안고 큰산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는 가야산의 장관을 만난다.

가야산은 예산군과 당진, 서산군 등 3개 군에 걸쳐 들판에 우뚝 솟아 산세가 당당하고 곳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은은한 풍경을 자아낸다.

 

주변에 개심사, 일락사, 보덕사, 원효암등 백제초기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사찰들과 해미읍의 명소로 이름난 해미읍성, 홍성 면천읍성이 있다.

 

 덕산온천에서 고개를 넘어 해미읍성- 일락사- 개심사- 서산목장- 마애삼존불(국보84호)을 넘어 보원사를 보고 덕산온천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일품이다. 일락사는 여승들의 수도사찰로 맑고 싱그러운 계곡바람과 유난히 청아하게 들리는 풍경소리가 인상 깊다.

 

서산목장일대 350만평의 목장지대를 조망할 수 있는 목장 전망대도 둘러볼 만하다

 

산행코스(본인작성 2012년 산행 예정)

용현마애여래삼존상 ~ 보원사지 ~ 용현자연휴양림 ~ (용현계곡) ~ 사잇고개(⇔일락산) ~ 석문봉(옥양봉으로 경유 남연군묘, 바로 남연

묘로가는 코스분기점)) ~ 612고지 밑 안부(삼거리, 탈출로) ~ 암봉 ~ 삼거리(탈출로) ~ (가야산 정상-가야봉은 우회, 출입금지) ~

(원효암, 백운암, 뒷고개경유 덕산온천으로 바로 내려 갈수 있음) ~ 남연군묘 

 

산행시간(마애불상, 보원사지등 주변사찰 관람포함) : 약 6시간 30분

 

높이 : 가야산 678m, 석문봉 653m,  일락산 521.4m

위치 : 충남 예산군, 서산군, 당진군  

관리사무소 : 덕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041-339-8932

 

가야산은 예산군과 서산군, 당진군 등 3개 군에 걸쳐 들판에 우뚝 솟아 산세가 당당하고 곳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은은한 풍경을 자아낸다.

 

주봉인 가야봉(677.6m)을 중심으로 원효봉(677m), 옥양봉(621.4m), 일락산(521.4m), 수정봉(453m), 상왕산(307.2m)등의 봉우리가

연결되는 다양 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등산로가 개설되어 노약자 및 여성, 어린이도 쉽게 산에 오를수 있다.

 

또한 정상에서는 서해바다가 아련하게 보이고 봄철에는 철쭉과 진달래 등 각종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등 사시사철 경치가

수려하다.

 

주변에 백제시대 마애석불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국보제84호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비롯한 보원사지, 개심사, 일락사, 보덕사,

원효암등 백제초기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사찰들과 해미읍의 명소로 이름난 해미읍성, 홍성 면천읍성이 있다.

 

개심사쪽에서 서산목장을 거쳐 마애삼존불과 보원사- 덕산온천으로 이어지는 길이 시원하게 뚫려 가야산을 한 바퀴 돌면서

가야산의 진면목을 구석구석 볼 수 있게 됐다.

 

 

가야산(伽倻山 677.6m, 소재지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옥계리,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

 가야산은 칠갑산에서 북진하는 금북정맥 상에 솟아 있다.

금북정맥은 홍성을 지나 삼준산을 빚어 놓은 다음, 노적봉가야산(일명 가사봉)→석문봉옥양봉을 들어올리고는 두 가닥으로 나뉘어져 북서쪽

으로 가지를 친 능선은 일락산을 들어올린 후 서산 앞바다로 가라앉고, 옥양봉에서 북동으로 달아나는 산릉은 상왕산을 빚어 놓고, 그 여맥을 당

진 평야에다 묻는다.

 

가야산은 예산군과 당진군, 서산군 등 3개 군에 걸쳐 들판에 우뚝 솟아 산세가 당당하고 곳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은은한 풍경을 자아낸다.

가야산 정상인 가사봉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그래서 가사봉 북쪽 2km 거리인 석문봉(653m)을 오르는 데 그친다.

 

그러나 예부터 이곳 주민들은 석문봉을 주봉으로 생각해 왔다.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와 가야사터에 맥을 대고 있는 봉이 바로 석문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야산 산행은 남연군 묘가 있는 상가리에서 옥녀폭포가 있는 일조암계곡을 경유하여 석문봉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산행코스에 변화를 주기 위하여 일조암계곡으로 석문봉에 오른 다음에는 서산 들판이 시원하게 터지는 북동릉을 타고 옥양봉에 이른 다

, 쉰길바위 능선을 경유하여 다시 남연군묘 앞으로 내려서기도 한다. 정상 돌탑에서 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물이 맑고 계곡이 좋은 용현 계

곡으로 하산 할 수 있다.(현재 용현자연휴양림 조성)

 

주변에 개심사, 일락사, 보덕사, 원효암등 백제초기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사찰들과 해미읍의 명소로 이름난 해미읍성, 홍성 면천읍성이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개심사쪽에서 서산목장을 거쳐 마애삼존불과 보원사덕산온천으로 이어지는 길이 시원하게 뚫려 가야산을 한 바퀴 돌면서 가야산의

진면목을 구석구석 볼 수 있게 됐다.

 

용현계곡 총연장 4km의 남짓한 도로를 따라가면 산과 수려한 계곡이 이어지고, 계곡입구마다 빠짐없이 들어서 있는 저수지와 산 위쪽에 위치한

절들이 정취를 더한다. 

 

일반적인 산행은 가야산 정상은 민간인 출입금지지역이라 남연군묘 왼쪽 저수지가있는 계곡 위쪽 동네뒤로 올라가 중간안부에 오른 다음 오른쪽

능선을 타고 석문봉을 오름으로서 가야산 정상을 대신한다.석문봉에 오르면 돌탑이 세워져있으며 옥양봉쪽으로 돌아서 내려오게된다.

 

석문봉에서 옥양봉으로 가는 능선은 안부로 푹 꺼졌다가 바위가 많은 옥양봉으로 올라가게 되어있다. 이들 봉우리들은 산에서 느끼는 거리감이

항상 그렇듯이 상당히 먼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는 1시간미만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석문봉은 가야산 봉우리가운데서 가장 바위가

많은 봉우리다. 가야산 쪽으로 암릉을 이루고 서남쪽은 단애를 형성하였다.

 

또한 석문봉에서의 하산코스는 서릉을 타다가 북릉으로 방향을 잡은 뒤 안부로 내려가면 용현계곡으로 가는 길과 일락산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에

서게 되는데 용현계곡으로 내려서서 개울을 따라 1시간10분쯤 가면 용현계곡 관리사무소가 나온다. 관리사무소에서 부터는 넓은 찻길이 닦여져

있다.

 

이 길을 따라 20분 정도 내려가면 보원사지가 나온다. 보원사지는 옛날에 큰 절이 있었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보원사지 5층석탑과 부도비,

, 석조등이 남아있다. 이곳에서 운산행 버스(하루 5회출발)를 탈 수 있다. 운산에 가면 서산, 홍성, 예산등 모든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보원사에서 2킬로미터쯤 떨어진 계곡 하류 협곡거너 산비탈에는 백제의 미소로 너무나 잘 알려진 마애삼존불상이 있다. 산존마애불상이 있는 이

곳에서 수정봉 - 옥양봉 - 석문봉 -일락산을 이어 다시 원점회기하는 코스도 각광받고있다.( 7시간)

 

 상가리 주차장남연군묘관음전옥양봉등산로석문봉원효봉상가리저수지남연군묘(왕복 3시간30)

 

 상가리 주차장남연군 묘 삼거리좌측길저수지 옆 돌담집계곡가야산,석문봉 갈림능선우측 석문봉길석문봉 문다라미 돌탑옥양봉

하산길남연군묘

 

 상가리 주차장남연군 묘등산로 개설 기념비관음전 입구쉰길바위옥양봉능선석문봉일조암계곡옥녀폭포등산로개설 기념비

남연군 묘주차장( 7km, 4시간)

 

 서산I.C.(운산면)→서산마애삼존불상수정봉옥양봉석문봉일락사보원사지서산마애삼존불상

 

 운산면 용현리고풍저수지마애삼존불상능선수정봉옥양봉석문봉용현리고개일락산보원사지마애삼존불상 ( 7시간)

 

※ 일락산에서 능선을 타고 하산 하다가 능선에서 좌측으로 빠지면 개심사나. 서산 목장으로 빠지는 수가 있으니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32번국도운산고풍리마애삼존불용현계곡/보원사지가야산

 경부고속도로 천안I.C.→아산예산→45번국도덕산운산(원평리)→618번지방도고풍리마애삼존불용현계곡.보원사지

 

 

 

일락산(日樂山 516m, 소재지 : 충남 서산시 해미면 황락리)

서편에는 옛절 개심사가 있고, 동북편 운산쪽에는 보원사터와백제의 미로 이름난 마애삼존불 등 문화재들이 많다.

남쪽 자락에 일락사도 있다. 이외에도 일락산은 울창한 숲길을 걷고 아름다운 용현계곡과 용현 자연휴양림까지 거칠 수 있어 좋다.

일락산은 기암괴봉이 있거나 경관이 뛰어난 산은 아니다.

 

그러나 서산과 당진의 넓은 들이 내려다보이고 서해가 보여 조망이 좋고, 산 중턱에 조망대까지 마련되어 있다.

절에서 시작하여 호젓하게 숲속을 걷고, 봉우리에서는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일락산은 겨울산행에 좋고, 나이 지긋한 은발들의 산행에도 좋고, 어린이들과 함께 가족산행을 해도 좋다.

 

개심사는 백제 마지막 왕인 의자왕 14(654)에 혜감국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처음 이름은 개원사였으나 고려 충정왕 2(1350)처능대사가 중창한 뒤 개심사로 이름을 바꿨다 한다.

충남의 4대 사찰로 불릴 만큼 큰 절이었던 이 절의 대웅전은 조선조(1484)에 지은 건물로 보물 제143호다.

이 절에 있는 영산회괘불탱도 보물(1264)이다.

 

요즈음에는 절들이 커지고 개화되어 절이 절답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개심사는 아직은 절다운 절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범종각과 심검당 등 건물 기둥이 꼬불꼬불한 통나무 그대로이고,

크게 늘렸거나 변한 게 별로 없다. 개심사가 오래도록 절다움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락사와 보원사터를 잇는 임도가 여기를 넘어간다. 보원사터는 백제 때 창건된 절로,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매우 융성했던

절로 알려져 있다지금은 발굴을 위하여 개울을 사이에 두고 넓은 터가 온통 파헤쳐져 있다.

여기에 5층석탑(보물 제104), 통돌로 된 한국 최대의 석조(보물 제102), 법인국사가 입적하자 고려 광종의 지시로 만든

법인국사보승탑(보물 제105), 법인국사의 생애가 기록된 보승탑비(보물 제106), 불교 행사에 썼던 당간지주(보물 제103)

문화재가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마애불로 알려진 국보 제84호 서산 마애삼존불은 백제 후기 작품으로 보원사터에서 아래쪽으로

1.5km 지점에 있. ‘백제의 미소로 이름 난 이 마애삼존불은 소나무를 머리에 얹은 큰 바위의 옆면에 새겨져 있어 현장에

올라야 볼 수 있다. 그래서 특히 떠오르는 햇살을 받을 때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얼굴 가득한 미소가 백제의 쾌활한 장자풍을 나타내고 있고, 부드러움과 세련된 조각의 아름다움도 함께 보이고 있다.

작품의 특징으로 보아 서기 600년 경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락산만 산행하는 것은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일락산은 기암괴봉으로 이름난 석문봉에서 북서북으로 갈라져나간 상왕산 줄기에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다

상가리(덕산면)에서 석문봉을 거쳐 오를 수 있고, 일락사가 있는 해미면 황락리쪽에서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두 길은 개심사를 들를 수 없거나, 용현계곡쪽의 보원사터와 마애삼존불에 들르지 못하거나 해서 한 쪽은 볼 수 없다.

 

산행은 개심사에서 시작하여 마애삼존불쪽으로 내려가기 위해 해미면 신창리 개심사로 찾아들었다.

우리는 절을 둘러본 뒤 산신각이 있는 절 오른편 등성이로 올라섰다. 노송 사이로 뻗은 산길이 꼬불꼬불 이어졌다.

산 중턱을 가로질러 가던 길이 등성이로 올라붙고 그 길은 널찍한 임도로 나아갔다.

절을 떠난 지 30분이 조금 지나 전망대 삼거리에 다다랐다.

 

정자 전망대는 전망이 별로 좋지 않고 그 위 묘지에서 보는 전망이 좋다.

서산은 물론 태안지역까지 보였고, 서산을 둘러싼 넓은 들과 팔봉산 태화산을 볼 수 있다.

이 삼거리는 임도가 만나는 곳으로, 북쪽(상왕봉)으로 등성이를 타고 가는 길, 개심사쪽으로 가는 길, 일락산쪽으로 가는 길이 만

난다.

 

안내표지에는 일락산 1.6km로 되어 있다.

 

여기서부터 개심사쪽에서 왔던 길이 이제 큰 등성이를 따라 남쪽으로 향한다.

우리가 잡은 일락산쪽(남쪽) 임도는 나무가 없는 민둥봉우리 아래에 서 끝난다.

민머리 봉우리에 올라서니 조망대에서 보지 못했던 해미 도비산 등이 보였다.

일락산 고스락에도 사각정자가 있다. 나무에 둘러싸여 조망은 좋지 않다.

오히려 석문봉쪽으로 나아가다 바로 만나는 바위봉우리가 멋이 있고 조망도 좋다.

이 바위봉우리에서 보면 석문봉이 잡힐 듯 가까이에 보이고 일락사도 내려다보인다.

 

등성이로 이어지는 길은 석문봉과의 사이 잘록이인 샛고개로 내려선다.

일락사에서 올라온 임도가 용현계곡으로 넘어가는 고개이기도 하다.

고개는 제법 넓고 나무 아래에 몇 개의 긴 의자도 있다. 임도를 따라 북쪽으로 내려가면 용현계곡인 것이다.

조망을 보기 위해 석문봉쪽으로 길을 서둘렀다. 석문봉에는 일락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석문봉에 올라 한 바퀴 조망한 뒤 바로 되짚어 샛고개로 내려왔지만 그래도 1시간이 걸렸다.

 

샛고개에서 내려가는 길은 잘 다듬어진 임도로, 차도 다닐 수 있는 길이다.

긴 가뭄에도 계곡에 물도 흐르고 숲속을 흐르는 개울에 너럭바위가 보이는 등 꽤 좋았다.

용현 자연휴양림은 시설이 꽤 좋아 보였다. 바로 보원사터에서 내려 발굴 중인 넓은 보원사터를 한 바퀴 둘러 보았다.

마애삼존불이 있는 곳도 보원사터에서 차로 채 10 분도 걸리지 않았다.

백제의 미소라는 걸작 마애삼존불을 구경했다.

 

 개심사조망대 삼거리민머리봉일락산샛고개용현자연휴양림용현계곡보원사터마애삼존불 ( 3시간 30)

 

 일락사샛고개일락산조망대 삼거리조망대 삼거리보원사터 삼거리보원사터마애삼존불( 3시간 30)

 

 상가리 주차장남연군 묘옥녀폭포길석문봉샛고개일락산조망대 삼거리개심사, 또는 조망대 삼거리상왕봉 줄기

보원사터 삼거리 보원사터마애삼존불( 4시간)

 

 해미나 운산을 거치는 교통이 편리하다. 개심사나 마애삼존불이 매우 유명하기 때문에 대중교통편도 좋다.

개심사쪽은 서해안고속도로 해미 나들목에서 나와 해미 읍내에서 647번 지방도를 타고 운산쪽으로 가다 신창에서 오른편으로

어 신창저수지를 끼고 지나면 바로 개심사 주차장이 있는 동구말에 이른다. 시내버스가 신창까지 시간마다 오간다.

 

 용현쪽(마애삼존불쪽)은 운산(서해고속도로와 32번 국도 상)에서 618번 지방도로 들어서서 경관이 좋은 고풍저수지를 지나

고풍리에 이르면 된. 운산에서 서산 발 시내버스가 시간마다 다닌다.

 

 

 

 

 

 

 

 

 

 

 

 

 

 

 

 

용현계곡에 들어서면 길 한가운데 미륵석장승이 버티고 서 있다. 원래는 고풍지가 생기기전 용현계곡으로 들어오는

초입 냇가 건너 신작로 주변에 서서 이 계곡으로 들어오는 재앙과 액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던 것을 1972년 저수지가

조성되어 물에 잠기게 되자 상류지역인 현 위치로 옮겨 놓았는데 특이한 점은 예나 지금이나 계곡을 향하여 서 있다는 점이다.

 비교적 다른 곳의 석정승보다 정교한 수법으로 조각되었으며 미륵장승의 형태로 보아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륵석장을 뒤로하고 좁은 협곡을 조금만 더 올라가면 왼편 개울 건너 높다랗게 솟아있는 기묘한 암석 밑에 백제의

미소라 불리우는 국보 84호로 지정된 서산마애삼존불이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찾아오는 손님을 반긴다.

여기서 다시 상류계곡으로 올라가면 밭을 갈던 농부의 호미질에 금동불상이 출토되기도 하였던 사적 316호로

지정된 보원사지터가 있다. 현재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오층석탑 등 보물로 지정된 여러 점의 유산으로

보아 당시의 사찰의 규모나 시대사를 엿볼 수 있지만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아쉽다. 보원사지 터를 지나면

계곡이 다시 협곡이 된다.좁은 계곡 사이 로 비포장 오솔길가 나있고 맑은 물이 바위틈을 비집고 흐른다.

 

여름철이면 휴양과 산림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주차장도 생기고, 화장실도 생겼다.

후에 통나무집 등 여가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도 한다.

 

최근에는 가야산과 일락산, 상왕산을 오르려는 등산객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산림도로를 통하여 일락산 부근 등성이를 넘으면 일락사가 있고 해미읍성이 나온다.

 

산등성이에 올라 서해와 가야산의 주변 산세를 조망하는 맛이 기가 막히지만 원래는 주차장에서부터

차량은 올라 갈 수가 없다.

 

 

용현계곡은 가야산 석문봉을 정점을 하고 한 쪽은 옥양봉, 한 쪽은 일락산을 사이에 두고서두 봉우리 틈 사이에

 

길다랗게 형성된 계곡으로 길이만 해도 4km에 달한다.

 

 

용현계곡은 곳곳에 숨겨져 있는 보물들도 많다.

 

 

어른들을 위해 곳곳에 물을 막아 깊은 웅덩이가 준비되어 있는가 하면 아이들의 놀이터로,부모의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는 곳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껏 여유로워 보이는 계곡에는 물고기마저 한가롭게 보이고,

 

주변의 나무들도 고요하다.

 

흘러가는 계곡물에 세월을 맡겨도 좋을 듯 하고, 낙엽이 쌓여 썩어가는 냄새도 향기롭다.

 

한참을 뛰어놀다보면 어느새 배꼽시계의 알림으로 주변의 먹거리를 찾게 되는데 이 곳 용현계곡주변의

 

먹거리를 살펴보면 닭백숙이나 오리구이, 민물매운탕, 어죽 등 모두 자연 속에서 의 깨끗함과 구수함을 간직하고 있다.

 



 

 

백제의 미소인 마애여래삼존상

요약설명

백제시대의 화강석 마애불상으로 서산 가야산 계곡의 층암절벽에 조각되어 있다.

제작연대는 백제 후기에 해당하는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가운데에 본존인 석가여래입상이 있고, 양쪽으로 보살입상과 반가사유상이 있다.

세 불상 모두 둥근 얼굴 가득한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있는데,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삼존형식으로는 이례적으로 반가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마애삼존불이 벼랑에 있는 까닭

 

6세기 말엽 백제는 장수왕의 남하로 한강 유역을 잃게 되었다.

고구려와 관계가 좋을 때는 육로를 통해 중국과 교류했지만, 한강 유역을 빼앗기자 바닷길을 찾아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찾아낸 곳이 바로 당진·태안 지역으로, 중국의 산동반도로 가기에도 요긴한 곳이었다.

당시 백제에서 배를 타고 중국을 드나들던 스님이나 상인들이 인근의 보원사에 머물면서 가야산 계곡 벼랑에 이 마애불을 조성했다고 한다.

위험천만했던 바닷길로 중국을 다녀와야 했던 당시 사람들이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벼랑 높이 불상을 새겨 넣음으로써 자신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했던 것이다.

 

상세설명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층암절벽에 거대한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흔히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이 마애불은 암벽을 조금 파고 들어가 불상을 조각하고 그 앞쪽에 나무로 집을 달아 만든

마애석굴 형식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연꽃잎을 새긴 대좌(臺座) 위에 서 있는 여래입상은 살이 많이 오른 얼굴에 반원형의 눈썹, 살구씨

모양의 눈, 얕고 넓은 코, 미소를 띤 입 등을 표현하였는데, 전체 얼굴 윤곽이 둥글고 풍만하여 백제 불상 특유의 자비로운 인상을 보여준다.

옷은 두꺼워 몸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으며, 앞면에 U자형 주름이 반복되어 있다. 둥근 머리광배 중심에는 연꽃을 새기고, 그 둘레에는 불꽃무늬를

새겼다. 머리에 관()을 쓰고 있는 오른쪽의 보살입상은 얼굴에 본존과 같이 살이 올라 있는데, 눈과 입을 통하여 만면에 미소를 풍기고 있다.

천의를 걸치지 않은 상체는 목걸이만 장식하고 있고, 하체의 치마는 발등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왼쪽의 반가상 역시 만면에 미소를 띤 둥글고

살찐 얼굴이다. 두 팔은 크게 손상을 입었으나 왼쪽 다리 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왼손으로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 오른쪽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있는 모습에서 세련된 조각 솜씨를 볼 수 있다. 반가상이 조각된 이례적인 이 삼존상은『법화경』에 나오는 석가와 미륵, 제화갈라보살

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존불의 묵직하면서 당당한 체구와 둥근 맛이 감도는 윤곽선, 보살상의 세련된 조형 감각, 그리고 공통적으로 나타나

있는 쾌활한 인상 등에서 6세기 말이나 7세기 초에 만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곳은 백제 때 중국으로 통하는 교통로의 중심지인 태안반도에서

여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므로, 이 마애여래삼존상은 당시의 활발했던 중국과의 문화교류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 하겠다.

 

 

공식명칭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주소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2-10

종목 국보 84 전화번호 -

지정일 1962.12.20 -

한자명칭 瑞山 龍賢里 磨崖如來三尊像

테마 유물, 불교조각, 석조, 불상 주차여부 -

시대 백제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