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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귀산 등산지도 & 소개

파도와 2012. 3. 2. 00:07

전라남도 진도군의 남동부에 위치하고 임회면 상만리와 용호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459m).

남동부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규모가 커서 임회면 동북부를 거의 차지한다.

임회천이 발원하며, 18번 국도가 남쪽 산록을 지난다. 남쪽에서 보면 산의 모습이 단정하게 차려입은

선녀가 가야금을 타는 형상이라 하여 옥녀탄금형의 한다.

 

상만리 비자나무숲에는 비자나무(천연기념물 제111)가 있는데, 수령이 무려 100여 년에 달하는 고목이다.

정상부는 바위산으로 오르기 힘들다. 옛날 봉화대가 있어 북쪽의 첨찰산과 남쪽의 관매도의 봉수와 통했다.

 

『조선팔도지도』(전라도)에 봉수가 묘사되어 있고 주변에 사구곶봉(沙仇串烽), 굴포봉(屈浦烽) 등이 남해안에 잘 보인다.

『광여도』 등에 명칭 변경 없이 모두 표기되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여귀산의 봉화가 나오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 30리에 있다"라고 기재되고 있다. 『대동지지』에 "여귀산은 남 30리에 있다."고 기록하였다.

『진도군읍지』에 "여귀산이 부()의 남쪽 30리에 있고, 첨찰산에서 내려온 산"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도 지명 그대로 표기되어 있다.

 

옛날 진도에 명당이 있다는 말을 듣고 배로 굴포를 지나던 지관이 여귀산을 바라보니 서남쪽에 명당혈이 뭉쳐 있으므로

배에서 내려 장군바위를 찾아왔는데, 이미 묘가 있어 탄식하며 돌아갔다는 전설이 있다.

아직도 임회면 여귀산 자락에는 '복토망월', '비봉포란', '보검장갑', '호승예불', '비룡상천', '천녀등공' 등 명당이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