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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행시 내리막길 걷는 요령과 식사

파도와 2012. 3. 13. 11:53

바람에도 봄내음이 묻어나는 요즘, 산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그러나 아직 산 곳곳에는 얼음이 녹지 않은 곳도 있고 지반이 불안정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저녁 큰 일교차 또한 유념해 등산에 나서야 한다. 

 

◇평소 무릎 아프면 내리막길에서는 무릎을 더 굽혀야


날씨가 추웠다가 따뜻하길 반복하는 요즘은 아직 인대나 근육의 경직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이다.

이때 등산을 하다보면 오르막보다 내리막에서 자세가 불안정해지면서 등산 후 무릎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안산 튼튼병원(안산·안양·일산·대전·제주 네트워크) 관절센터 김호중 원장은 “내리막길에서는 발목이나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평지보다 3배 이상으로, 올라갈 때보다 무릎을 더욱 굽히게 돼 무릎관절에 부담이 커지게 된다”며 “이 때문에

울퉁불퉁한 산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돌을 헛디뎌 발목을 삐끗하는 발목 염좌가 발생하는 일도 흔하다”고 말했다.

 

평소 무릎 통증을 느끼거나 무릎이 불편한 상태라면 내리막길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자세는 무릎을 평상시보다 더 굽히는 것이 좋다.

무릎을 굽히고 허리는 펴되,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허리를 살짝 젖혀주는 것이 좋다.

내려올 때 뒤쪽 다리의 무릎을 평상시보다 약간 더 깊숙이 구부려 주면 앞쪽 다리의 부담을 훨씬 줄일 수 있다.

 

◇식사는 저지방·저단백, 간식은 고열량으로 준비

 

통상 등산을 하기 전에 열량을 비축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지방·고단백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식사는 소화과정에서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산행 중에 갈증이나

탈수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등산 전에는 소화가 잘되는 저지방·저단백의 고 탄수화물식의 식사가 좋고, 평소 식사량의 3분의 2정도를

최소한 산행 2시간 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호중 원장은 “중간 중간에 먹을 간식은 고열량을 낼 수 있는 초콜릿, 사탕, 에너지바 등을 챙겨 체온이

떨어질 때를 대비한해야 한다”며 “수분은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은데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면 근육 속의

피로물질들의 체외 배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등산 후 근육통을 방지하는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등산 전 꼭 피해야 할 것이 있다면 흡연과 음주다.

 

흡연은 일산화탄소로 인한 산소 부족 현상을 악화시켜 심장에 부담을 더하고,

음주를 하면 평형감각을 잃어 부상의 확률이 높아지면서 알코올로 인해 저체온증과 탈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오이, , 귤 같은 과채는 수분과 비타민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권장된다.

 

[헬스조선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