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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패킹 방법

파도와 2011. 10. 15. 18:55

배낭 패킹 방법.

1. 가벼운 것은 아래쪽으로 무거운 것은 위쪽으로 넣되 무거운 부분이 어깨선 아래부터 허리뼈 위에 놓이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무거운 짐을 등 쪽에 가깝도록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2.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허리 색이나 배낭 뚜껑에 달린 주머니에 넣고, 배낭 바깥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장비를 매달지

  않는다.

 

3. 모든 장비는 알맞은 크기의 잡주머니에 담아 짐을 꾸린다. 또 잊어버리기 쉽고 나눠 놓기가 어중간한 물건도

  종류별로 나누어 잡주머니에 담는다.

 

4. 비가 많이 내리는 계절에는 젖어서는 안될 물건과 침낭, 여분의 옷가지들은 잡주머니에 넣기 전에 비닐 주머니에

  한 번 더 싸서 담는다.

 

5. 카메라나 스토브와 같이 딱딱하고 모양이 불규칙한 물건은 옷이나 천으로 된 장비로 잘 감싸서 등에 배기지 않고

  충격이 가지 않도록 꾸린다.

 

6. 짐을 넣을 때는 한쪽 어깨에만 무게가 실리지 않도록 왼쪽과 오른쪽의 균형을 생각해서 꾸린다.

 

7. 비나 눈이 올 때를 생각해서 비닐 방수포로 배낭 안을 감싸고 비나 눈이 올 때는 배낭 커버를 씌워 배낭이

  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짐을 다 꾸린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배낭의 상태를 점검한다. 멜빵 어깨부분 위쪽에 달려 있는 배낭 위부분 당김끈은

 알맞게 당겨져 있는지, 멜빵은 좌 우측 길이가 똑같은지, 배낭 옆 조임끈도 충분히 당겨져 있는지, 혹시 라도 쓰지 않은

 조임끈들이 늘어져 보기 흉한 곳은 없는지 살핀다.

 

 또 박음질한 부분이 뜯어지거나 지퍼가 망가진 곳은 없는지, 버클이 풀리거나 장식이 떨어진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짐 꾸리기 1

배낭 속 짐 꾸리기

배낭을 잘 꾸리기 위해서는 장비와 짐들을 용도별로, 부피나 무게별로 나누고 부피가 작아지도록 잘 개서 하나하나

알맞은 크기의 잡주머니에 담아 놓아야 한다.

 

이때 잡주머니마다 자기 이름과 장비 이름을 유성펜으로 적어 놓으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때 자기 장비를

쉽게 찾아 정리할 수 있으며, 장비 이름이 적혀 있기 때문에 굳이 잡주머니를 열어 보지 않아도 어떤 장비가 들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짐을 꾸릴 때는 먼저 배낭 크기보다 조금 큰 비닐 방수포를 배낭 안쪽에 두르고 부피가 크고 가벼운 침낭부터 넣는다.

침낭을 배낭 제일 밑에 쪽에 넣는 것은 가벼운 짐을 아래쪽으로 가도록 하는 이유도 있지만 배낭을 땅에 내려놓을 때

충격을 흡수해 배낭이나 다른 장비들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침낭을 배낭 안에 넣을 때는 배낭 모양대로 가로로 눕혀서 넣되 배낭 바닥 쪽에 공간이 남지 않도록 배낭 안에 발을

집어넣고 침낭을 구석구석 밟아 준다. 그 다음 무게가 가벼운 옷가지나 침낭 커버, 천막 같은 것을 배낭 안쪽 공간에

알맞도록 차곡차곡 넣고, 쿠킹셑과 스토브, 연료통, 보온병 등을 그 위에 가지런히 정리한다.

 

쿠킹셑이나 스토브처럼 겉모양이 둥글고 딱딱한 장비들은 배치를 잘 하더라도 장비와 장비 사이에 작은 공간들이

남기 때문에 짐을 대충 꾸리면 배낭 겉모양이 울퉁불퉁해 보기 흉하다. 따라서 휴지나 양말, 장갑과 같이 부피가

작은 짐들을 이런 틈새 사이사이 꾸겨 넣어야 배낭 겉모양이 보기 좋다.

 

전문 등반을 하는 사람이라면 스토브와 쿠킹셑을 넣기 전에 로프와 암벽화, 안전벨트, 슬링, 카라비너 등 암벽

등반 장비를 먼저 꾸리기도 하지만 암벽등반 장비는 다른 장비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니까 될 수 있는 대로

어깨 높이에 있는 것이 좋다.

 

쿠킹셑에는 크고 작은 그릇들이 여러 개 들어 있어서 걸을 때마다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에는 그릇과 그릇 사이에 신문지나 비닐 같은 것을 끼워 두면 소리가 나지 않으며 국물이 샐 우려가

있는 김치라던가 쌀, 빵 같은 것들은 쿠킹셑 안에 넣어 배낭을 꾸리면 걱정이 줄어든다.

 

또 스토브의 연료통과 예비 연료통은 마개를 열어 압축된 공기를 뺀 다음 기름이 새지 않도록 마개를

다시 꼭 잠가 두어야 한다.

 

주식이나 부식, 간식 같은 것들은 스토브나 연료통 위쪽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 혹시 라도 기름이 새서 먹을

음식에 묻게 되면 등산을 망치는 것은 물론이고 무거운 장비에 눌려 터지거나 못쓰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침낭이나 천막 등 잠잘 때 필요한 장비들을 배낭 맨 위쪽에 두면 짐을 다 풀어헤치지 않고도 잠자리 준비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잠을 자기 위해서는 어차피 짐을 풀어야 하고 침낭이나 천막 등을 위에 두면 배낭

아래쪽에는 대부분 무거운 짐들밖에 넣을게 없기 때문에 등산하는데 힘이 더 많이 들어 좋지 않다.

 

배낭 뚜껑에 달린 작은 주머니에는 자주 쓰는 물건이나 급히 써야 하는 덧옷(비옷), 배낭 커버, 머리 전등, 의약품,

등산용 칼, 지갑, 물통, 손수건, 휴지, 장갑, 모자, 지도, 카메라, 필기구 같은 것들을 넣어 두면 편리하다.

 

머리 전등은 배낭 안에서 저절로 불이 켜지지 않도록 스위치를 완전히 끄거나 건전지를 거꾸로 끼워 둬야 하고,

물통이나 김치통 같은 것들도 한번 더 비닐 포장을 해서 깨지거나 물기가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김치통이나 반찬통, 음료수, 술 같은 것을 준비할 때는 무게를 줄이고 배낭 안에서 깨지거나 터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유리병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고, 종이 팩에 담긴 것이라 해도 압력에 잘 견디고 가볍고

부피가 적은 튼튼한 것으로 준비해야 한다.

 

또 카메라는 습기와 기온, 충격에 아주 약하기 때문에 짐을 꾸릴 때 여러 가지로 신경을 써야 한다.

 

배낭 안쪽에 비닐 방수포를 둘렀다면 빗물에 장비를 적실 일은 없지만 비가 많이 올 경우 배낭 전체가 물기를

빨아들여 무게가 많이 나가게 된다. 따라서 하루 등산을 하건 여러 날 등산을 하건 배낭 크기에 알맞은

배낭 커버를 꼭 가지고 다니는 버릇을 드려야 한다.

 

짐 꾸리는 순서

1. 비닐 방수포를 넣는다.

 

2. 침낭과 침낭커버를 넣는다.

 

3. 여벌 옷가지나 로프를 넣는다.

 

4. 스토브와 연료 쿠킹셑을 넣는다.

 

5. 등반장비 같은 무거운 장비를 넣는다.

 

6. 먹을 것은 연료나 무거운 것 위에 넣는다.

 

7. 천막과 은박깔판 비닐 같은 것을 넣는다.

 

8. 뚜껑에는 자주(급히) 써야할 것들을 넣는다.

 

9. 뚜껑 위에 스펀지 깔판을 매단다.

 

10. 옆 주머니에 천막 기둥을 끼워 넣는다.

 

11. 모든 조임끈을 조이고 정리한다.

12. 좌우측 무게 균형이 맞도록 꾸린다.

 

지퍼 배낭 짐 꾸리기

앞에서 설명한 짐 꾸리는 방법은 용량이 60리터가 넘는 큰 어택 배낭을 예로든 것이다. 물론 배낭이 작거나 모양이

다르다고 해서 짐을 꾸리는 순서가 많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퍼 배낭처럼 배낭이 아래쪽은 넓고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경우에는 짐을 차곡차곡 쌓지 않아도 저절로 자리를 잡기 때문에 짐 꾸리기가 더 쉽다.

 

두꺼비 모양의 지퍼 배낭에 짐을 꾸릴 때도 침낭이나 옷가지처럼 가벼운 장비들은 아래쪽으로 넣고,

배낭이 홀쭉하게 들어간 부분이 없도록 그 위에 짐을 가지런히 정리해 나간다.

 

하지만 지퍼 배낭은 짐을 너무 무리하게 넣을 경우 지퍼가 고장나기도 하고 지퍼를 열고 닫는데 불편하니까

어느 정도는 여유가 있는 것이 좋다.

 

또 지퍼 뭉치가 가운데에 있으면 짐 무게 때문에 지퍼가 저절로 열리면서 장비를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지퍼 뭉치는 꼭 한쪽 옆에 오도록 해야 한다.

 

하루 등산이나 침낭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경우에는 옷가지나 로프 같은 것을 바닥 쪽에 넣고 그 위에 스토브나

쿠킹셑, 암벽등반 장비, 먹을 것, 그 밖의 장비들을 넣는다.

 

지퍼 배낭처럼 뚜껑이 없는 경우에는 대개 배낭 뒤쪽에 작은 주머니가 달려 있는데 대부분 주머니가 작아서

지갑이나 휴지, 손수건, 등산용 칼 배낭 커버 정도만 넣고 다른 장비들은 모두 배낭 안에 넣어야 한다.

 

짐이 많아 배낭 안에 다 넣기가 어려울 때는 침낭과 깔판 같은 것들은 배낭 아래쪽에 달려 있는 조임끈을

이용해서 매달고, 로프는 로프 주머니에 넣어 배낭 위에 걸친 다음 배낭 옆 조임끈으로 단단히 조여 놓는다.

 

지퍼 배낭 짐 꾸리는 순서

1. 침낭 옷가지 같은 가벼운 것을 먼저 넣는다.

 

2. 쿠킹셑과 스토브, 연료 같은 것들을 넣는다.

 

3. 먹을 것과 무거운 것은 위쪽에 넣는다.

 

4. 부피가 작고 자주 쓰는 것들은 주머니에 넣는다.

 

5. 등반 장비만 넣을 때는 가장 밑에 로프를 넣고,

그 위에 안전벨트와 암벽화, 슬링을 넣은 다음 카라비너, 하강기 ,프렌드 같은 무거운 장비들을 맨 위에 넣는다.

 

6. 배낭이 작을 때는 로프를 전용 주머니에 담아 로프 위에 걸쳐 메고 픽켈과 헬멧도 배낭 바깥에 메 단다.

 

배낭 다듬기

어택 배낭이던 지퍼 배낭이던 짐을 다 꾸리고 나면 배낭 겉모양이 울퉁불퉁해 보기 흉하다. 따라서 배낭을 바닥에

눕혀 놓고 손으로 두드리거나 발로 살살 밟아서 울퉁불퉁한 부분을 없애고, 배낭이 자연스럽게 타원 모양이 되도록

배낭을 만져 줘야 보기에도 좋고 배낭을 멨을 때 몸에 착 달라붙는다.

 

이때 배낭 안에 깨지거나 터지거나 찌그러질 수 있는 물건이 들어 있는 부분은 강한 충격이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배낭 안쪽에 반쪽 크기의 스펀지 깔판을 둘러놓고 짐을 꾸리면 배낭에 충격이 전해졌을 때 짐이 손상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짐을 꾸리면서 짐과 짐 사이에 작은 공간이 생기더라도 배낭 겉 부분이 울퉁불퉁해지지 않는다.

 

조임끈 조이기

배낭 안쪽에 짐을 다 꾸렸으면 배낭을 바닥에 두세 번 들었다 놔 장비들이 배낭 안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한

다음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 방수포 끝을 잘 묶고 배낭 몸체에 달린 자루 조임끈과 덮개 천에 달린 조임끈을

당겨 묶는다.

 

또 배낭 위 부분 고정끈을 배낭 위쪽에서 "X"자 모양이 되도록 버클을 끼운 다음 짐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끈을

바싹 당긴다.

 

배낭 안에 짐을 다 꾸리고 나면 뚜껑을 닫고 배낭 몸체와 뚜껑을 잇는 파텍스 버클을 끼워야 하는데 짐이 많아

배낭이 높이 올라갈 때는 등판 위에 달려 있는 뚜껑 높이 조절용 버클과 파텍스 버클의 끈을 느슨하게 해서

버클을 채운 다음 뚜껑 부분이 조금 앞쪽으로 쏠리는 듯 하게 조임끈을 당긴다.

 

배낭 바깥에 장비 매달기

스펀지 깔판이나 천막 기둥, 등반용 헬멧, 픽켈, 아이스 해머, 빙벽용 크램폰 같이 부피가 크고 배낭 속에 넣기

어려운 장비들은 배낭 바깥쪽에 달린 여러 가지 끈이나 고리, 장식을 이용에 배낭 몸체에 잘 고정한다.

 

스펀지 깔판은 보통 뚜껑 위에 달려 있는 크램폰 조임끈이나 뚜껑과 몸체 연결 부분, 그리고 배낭 아래나

옆부분에 달려 있는 긴 조임끈들을 이용해 배낭에 매단다.

 

배낭이 크고 가지고 갈 짐이 많지 않을 때는 스펀지 깔판을 배낭 안쪽에 두르고 짐을 꾸리기도 하는데

배낭 안에 깔판을 두르면 짐이 조금밖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스펀치 깔판은 배낭 바깥쪽에

매다는 것이 짐 꾸리기가 더 편하다.

 

부피가 큰 스펀지 깔판을 배낭 옆 조임끈을 이용해 배낭 옆부분에 세워서 매달아 놓으면 한쪽 부분만

튀어나와 보기도 싫고 걸을 때 팔꿈치가 다 거치적거린다.

 

스펀지 깔판도 부피를 작게 하고 비에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해 깔판을 말 때는 탄탄하게 말고 그 부피에

꼭 맞는 주머니에 담아 가지고 다닌다.

 

천막 기둥은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잃어버리지 않도록 배낭 옆 주머니와 옆 조임끈 사이에 가지런히 끼운

다음 조임끈을 바싹 당겨 두고, 등반용 헬멧은 배낭 뒤 판 상표가 달린 곳, 다시 말해 뚜껑과 몸체를 연결하는

버클이 달린 두 개의 연결 줄에 헬멧 자체에 달린 머리 전등 고정용 고무줄을 이용해 걸쳐놓는다.

 

어떤 사람은 뚜껑 위에 달린 크램폰 조임끈에 헬멧을 매달기도 하는데 배낭 높이가 높을 경우 등산할 때

불편을 주기도 한다.

 

배낭 크기에 여유가 있으면 헬멧 같은 것은 배낭 안에 넣는 것이 좋지만 모양이 둥글게 생겨서 짐을 꾸리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또 헬멧 자체에 머리 전등을 고정하는 고무줄이 달려나오지 않은 제품도 있는데 따로

고무줄을 달아 쓰거나 턱끈을 이용해 배낭에 매달 수도 있다.

 

혹시 라도 배낭에 짐을 넣을 공간이 모자랄 때는 배낭과 헬멧 사이 안쪽 공간에 머리 전등이나 물통, 휴지

같은 것을 끼워 두기도 한다.

 

픽켈이나 아이스 해머는 끝 부분이 날카로워서 자칫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전용 보호덮개를 씌워 날카로운 부분이 배낭 안쪽으로 모아지도록 묶는다.

 

빙벽 등반용 크램폰은 부피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배낭 안에 넣고 다닐 수도 있지만 물기가 있거나 짐을 꾸리기가

불편해서 뚜껑 위에 매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크램폰도 전용 보호덮개를 끼우거나 두툼한 전용 주머니에

넣어 날카로운 부분이 밖으로 나와 있지 않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