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과 술의 관계

통풍과 술의 관계

최근에 하버드의과대학에 근무하는 한국인 의사 최현규 박사가 통풍과 술과의 관계를 연구하여

좋은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Lancet 2004;363:1277-81)

최박사는 12년 동안 통풍이 없는 47150명의 남자를 대상으로 연구하여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얻었습니다.

 

1. 매일 소주 약0.8-1.2잔을 마시는 사람은 통풍발생이 1.32배 증가하였습니다.

2. 매일 소주 약1.2-2.4잔을 마시는 사람은 통풍발생이 1.49배 증가하였습니다.

3. 매일 소주 약 2.4-4잔을 마시는 사람은 통풍발생이 1.96배 증가하였습니다.

4. 매일 소주 4잔 이상, 즉 소주 반병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2.53배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같은 양의 술중에도 맥주가 통풍의 발생을 가장 많이 증가 시켰으며, 독한 술이 다음이었습니다.

그러나 포도주는 통풍의 발생을 거의 증가시키지 않았습니다.

 

술이 통풍 발생을 증가시키는 원인은 첫째 콩팥에서 요산이 배출되는 것을 억제하고,

둘째 몸에서 요산의 생산을 증가 시키기 때문입니다.

 

맥주에는 구아닌이라는 핵산의 전구물질이 많이 있어 요산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통풍이 잘 발생합니다.

 

여기서 연구한 포도주의 양은 100 mL 짜리 포도주잔을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왜 포도주를 마시면

통풍의 발생이 증가하지 않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은 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포도주와 통풍의 관계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